프레데릭 페테르스의 《푸른 알약》 책밥을 먹다보니


대학교... 2학년? 1학년?
그때 만화와 콘텐츠였나
그런 수업에서 처음 들었던 책
이런 종류의 만화책이 있다는 걸 그 때 처음 알았다

+줄거리

주인공이 에이즈인 여자(아들이 있는데 아들도 에이즈)와 사랑에 빠진다

사람이 갑자기 느끼는
막연한 부담감과 심장이 쿵 떨어지는 듯한 느낌을
그림으로 참 잘 표현한 책이다

병을 갖고 있는 본인이 아니라서
그 느낌이 객관적으로 더 잘 표현되는 것 같다


이번 서울국제도서전에서 근무할 때
시간 날 때 바로 민음사 부스로 가서
고민도 안하고 집어 온 책
난 이렇게 흑백 대비가 뚜렷한 그림이 좋더라

어두운 감정을 표현할 때는
그냥 먹을 확 뿌려버리고
밝은 감정은 섬세한 선으로

그래픽 노블을 좋아한다
그래픽 노블은 말그대로 그림소설인데
이야기만큼이나 그림도 아주아주 중요하다

푸른알약에서도
열마디 말보다
입 옆에 난 뾰루지로 많은 것을 표현한다

그런게 좋다
함축된 행동
함축된 표현

누구에게든 의미를 고대로 전달하긴 힘들다
그걸 알아야 해
나는 그걸 받아들여야 해

누구도 한 눈에 날 좋아할 수는 없고
어차피 자꾸 보면 싫어지게 될거야
그것이 내 인생의 진리지